(크레딧마감)해운·항공 신용스프레드 축소

"해운업체 실적개선 힘입어 21개 업종중 최대폭 축소"
한기평, 도시개발공사 일부지표 "투기등급 수준" 지적
  • 등록 2010-08-09 오후 5:20:00

    수정 2010-08-09 오후 5:14:19

[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 기자] 해운·항공업종 신용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수익률 간 차이)가 최근 실적회복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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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협회 산업별 스프레드(3년 만기, 발행잔액 가중평균수익률 기준) 자료에 따르면, 운수업종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6일 현재 211bp(1bp=0.01%포인트)로 2008년 9월24일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운수업 신용스프레드는 지난달 1일 이후 해운업체 등의 개선된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1bp 좁혀졌다. 같은 기간 통계청 분류 21개 산업 전체 스프레드는 평균 8bp 축소됐다.
 
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해운업체들의 1~2분기 실적이 스프레드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회사채 기준물 금리보다 조금 더 많이 올라 신용스프레드는 1bp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 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3.92%로 3bp 상승했다. 이에 비해 AA- 금리는 4.84%로 2bp 올랐고, BBB-도 10.79%로 2bp 상승하는데 그쳤다.

◇ 롯데건설·동부제철 회사채 발행

▲ 9일 공모회사채 거래내역(거래량순)
이날 장외시장에서는 당일 발행물인 롯데건설101과 동부제철(016380)163 회사채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2년만기 1200억 규모로 발행된 롯데건설101-1의 경우 1280여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유통금리는 대부분 5.45%로 표면금리와 같았지만, 일부는 5.55%에 100억 단위로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산업별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좁혀진 업종은 `운수업`으로 5bp 축소됐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은 4bp 확대,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높은 우려를 반영했다.
 
이날 회사채는 2240억원(1018억 순발행) 발행됐으며,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발행이 없어 1000억원과 300억원 순상환됐다. ABS는 발행, 상환이 모두 없었다.

◇STX에너지 `A(안정적)` 부여
 
한신정평가는 이날 STX에너지에 대한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에 부여했던 `A-`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행하는 1500억원의 채권에 대해선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이날 등급이 상향되거나 하향 조정된 곳은 없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지방공기업 신용평가`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건설업 방법론을 적용할 경우 SH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의 차입금대비 현금흐름 등 일부 지표는 투기등급인 `BB`이하로 매우 열악하다"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등급 차별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서울지역 대형 오피스시장도 내년부터는 공급 과잉에 따라 보증금, 평균임대료 등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또 `은행의 카드사 분사` 관련 보고서에서는 "겸영은행의 카드 분사가 가속화하면서 업계구도가 전업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구조와 유동성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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