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프론티어 시장이 지난 4월 이후 32%이상 오르면서 개발도상국 주식의 전반적인 매도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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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N지수는 4월말 이후 34% 급등했으며 스리랑카의 콜롬보 지수 역시 32% 올랐다. 세르비아의 벨렉스15 지수도 두달간 오름폭이 3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머징 마켓 역시 상승했지만 브릭스 증시의 경우 인도만 프론티어마켓 상승폭에 근접했을 뿐 브라질은 8.8%, 러시아는 5.6%, 중국은 21%에 각각 그쳤다.
지난 2007년 4분기 랠리 막바지에도 소형 이머징 시장들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들 경제가 미국 경기후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지만 결국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르쥬나 마힌드렌 스트레티지스트는 "대개 랠리의 끝 무렵에 프론티어시장의 시장수익률 상회를 목격하게 된다"며 "가파른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등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주가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프론티어마켓지수는 지난 6월15일 고점 대비 5.7% 하락했고, 이머징 지수 역시 6월1일 고점대비 4.5% 밀리고 있다.
3월 이후 처음으로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에서 자금도 빠져나갔다. EPFR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이후 한주간 이머징주식 자금에서는 18억7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피터 엘스톤 애버딘자산운용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머징마켓의 유동성 랠리는 끝났다"며 "프론티어 시장이 랠리를 주도하면서 그들이 다시 조정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