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6.89% 내린 56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2.69% 내린 3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 직후 대표이사의 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그랜드백화점의 주가는 무려 11.58%가 빠진 1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테스코의 홈에버 인수가 경쟁 할인점 업체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에 악재로 작용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코가 홈에버 35개점을 인수하면 홈플러스의 점포수는 102개로 이마트의 110개에 육박하게 된다"며, 다만 "이번 인수로 인해 할인점 시장 초기에 벌어졌던 신규 출점 경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이 조회공시를 답변을 통해 "현 대표이사의 횡령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조사결과가 확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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