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발발한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나올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주택 지표가 부진할 경우 투자자들의 우려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모기지회사 프레디 맥은 4분기에 4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부동산 둔화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렸다.
다만 씨티그룹, 제너럴 일렉트릭 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종목들이 인수합병(M&A) 재료를 가진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쓰리콤과 팜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오전 8시37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포인트 낮은 1만2542, 나스닥 선물은 0.5포인트 낮은 1818.2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19달러(0.31%) 내린 61.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C)은 영국 바클레이즈가 인수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 최대 은행 ABN 암로 인수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일본의 산요전기 크레디트를 1350억엔(약 1조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3250엔이다.
산요 크레디트는 GE 캐피털이 일본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E 캐피털은 산요 크레디트 지분을 66.7% 이상 인수하고,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3.3%도 동시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1년전 산요 크레디트에 240억엔의 긴급 금융을 지원하면서 지분 3분의 1을 인수한 바 있다.
◆나이키-프레디맥 실적 주목
매출은 일년 전보다 8.7% 증가한 39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39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나이키는 재고 정리로 회계연도 4분기 및 2006 회계연도 전체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이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2% 내렸다.
미국 2위 모기지회사인 프레디 맥은 작년 4분기에 4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5억달러 손실과 비슷했다.
한편 프레디 맥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