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의 개막으로 투자자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높다. 지난 주말 3M과 AMD가 월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어닝 시즌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려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경제지표도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가 0.8%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6%를 웃도는 수치다.
오전 10시18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159.18로 전일대비 68.51포인트(0.62%) 올랐고, 나스닥은 2141.19로 11.13포인트(0.52%)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4센트(0.73%) 떨어진 배럴당 73.55달를 나타내고 있다.
◆알코아 실적 호조 기대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알코아의 2분기 주당 순이익 및 매출액 전망치는 각각 85센트, 80억1000만달러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매출액은 18% 늘어난 수준이다.
크래프트 푸드(KFT)는 유나이티드 비스킷의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을 10억7000만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퍼 제프레이, 구글 실적 전망 상향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도 강세다. 파이퍼 제프레이가 구글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구글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16달러에서 2.26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내년 전체 순익 전망치도 12.12달러에서 12.63달러로 높였다.
◆푸르덴셜, IBM 실적 전망 하향
반면 푸르덴셜은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IBM의 실적 전망과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하이엔드 급 서버의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다.
푸르덴셜의 벤저민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IBM의 2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120억달러~13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2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1.30달러에서 1.29달러로 하향했다.
그는 IBM의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도 5.80달러에서 5.75달러로, 내년 전체 이익 전망치는 6.25달러에서 6.20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IBM의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90달러에서 82달러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