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진석기자] 총선출마설을 부인해오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자신의 `4.15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내 뜻대로 되나..대통령 뜻에 따라야지"라고 밝혀 심경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 실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3대 특별법` 서명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불출마 뜻은 확고한 것이냐`는 물음에 이 같이 밝혔다.
문 실장은 그동안 총선출마설을 부인하면서 내년 총선 이후까지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 실장은 지난해 12월22일 노 대통령 내외를 수행해 합천 해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의 출마설`과 관련, "어디가 그렇게 썼느냐"면서 "나는 못 봤는데, 안한다"며 불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문 실장은 `총선출마 가능성이 1%도 없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며 "내년 총선 후까지는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