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장중 2600선 뚫어

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저PBR테마·성장주 급등"
업종별 상승 우위…운수장비 5%대↑
현기차·네카오 급등…삼전 1%대↑
  • 등록 2024-02-02 오후 1:34:53

    수정 2024-02-02 오후 1:34:5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1포인트(2.21%) 오른 2598.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4포인트(0.67%) 상승한 2559.40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2601.38을 찍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를 뒤로하고 저 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6558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62억원, 510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가 5.1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서비스업이 4%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보험과 금융업 등 저PBR 테마 업종도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업만 유일하게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각각 7.69%, 8.1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NAVER(035420)카카오(035720)도 각각 8.64%, 6.45%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5% 오른 4906.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한 1만5351.6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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