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포대교 투신 직전 20대 여성 구조…보호조치 후 귀가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날 신고로 2분 만에 출동
"가족 불화에"…대화로 투신 막고 보호자 인계
  • 등록 2023-05-31 오전 11:50:45

    수정 2023-05-31 오전 11:53:28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하려던 여성 A(20)씨를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3분쯤 마포대교에서 난간 밖으로 넘어가 투신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고 대화 끝에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가족과 불화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우울증을 앓고 있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조한 A씨를 즉시 인근 지구대로 강제 보호조치를 하고, 정신건강위기상담센터 등 전문기관 상담 지원을 통해 사후조치를 취했다. 이후 보호자에게 인계한 후 A씨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당시 투신 직전이던 긴급한 상황이라 신속한 강제 보호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매뉴얼에 따라 후속조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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