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복원으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다.
현대차(005380)는 바다식목일인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 10일(수) 진행된 ‘해조류 블루카본(Blue Carbon)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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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탄소 상쇄 전략 중 하나인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바다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바다숲은 1㏊ 당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해조류 숲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탄소 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학계, NGO 등으로 이루어진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어 생태계 훼손이 심한 국내 연안 지역을 선정해 해조류 식재 활동을 통한 바다숲 조성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함께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