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창원시와 손잡고 블루수소 생산

창원 수소액화플랜트에 CCUS 적용
2023년 국내 첫 블루수소 플랜트 가동
  • 등록 2021-12-03 오후 1:52:57

    수정 2021-12-03 오후 1:52: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CCUS)로 운영한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창원시·하이창원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수소액화플랜트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착공한 창원 수소액화플랜트에 CCUS 기술을 적용한다. CCUS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적용을 위한 설계·제작, 시공, 운영 등을 일괄 수행한다. 창원시는 관련된 투자와 지원 사업 등 행정 업무를, 하이창원은 수소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공급·부대지원을 각각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하는 설비를 구축해 2023년까지 국내 최초 블루수소 플랜트를 지을 예정이다. 플랜트에서 하루 블루수소와 액화 이산화탄소를 하루 각각 5t, 48t 생산해 수소충전소와 가스제조사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수소산업 육성과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수소선도국가 비전’ 실현을 달성하고자 지난달 26일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50년까지 청정수소 연간 2790만t 공급을 목표로 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 5개 안건을 심의했다.

(오른쪽부터)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백정한 하이창원 대표가 경남 창원시청에서 3일 열린 ‘창원국가산업단지 수소액화플랜트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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