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 별똥별쇼, 집에서 즐기세요"

과천과학관,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온라인 중계
  • 등록 2021-08-09 오후 12:00:00

    수정 2021-08-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3대 별똥별(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유성우는 관측 가능한 시간대에 달이 없어 날씨만 맑다면 관측하기 좋을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오는 12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페르세우스유성우 촬영사진.(사진=국립과천과학관)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유성의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으로 1월의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의 하나로 꼽힌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면서 많은 유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떨어진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시기를 8월 13일 새벽 4시경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달이 지는 12일 저녁 10시부터 해가 뜨기 전인 다음날 새벽 5시 사이가 관측하기 좋다.

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며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이 관측하기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주변 사방으로 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맨눈으로 넓은 하늘을 오래 관측해야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선명하고 깨끗한 유성우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방송할 예정이다. 생방송은 12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방송 중 유성에 대한 과학적 원리, 관측방법, 촬영방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여름은 가족과 함께 별을 보기에 좋은 계절”이라며 “과천과학관이 제공하는 유성우 관측 영상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며 자녀들과 함께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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