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무책임하고 정무감각 없다‥교수출신 원장 반대"

  • 등록 2021-05-31 오후 1:24:50

    수정 2021-05-31 오후 1:24:5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교수 출신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금감원을 진정으로 개혁하길 원하신다면 교수 출신 원장이라는 욕심을 꺾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지난 7일 퇴임한 뒤 20일 넘게 공석인 상황이다. 신임 금감원장 후보로는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금감원 노조는 교수 출신이었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을 언급하며 학계 출신 인사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조직의 수장으로 교수를 겪어보니 정무감각과 책임감을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정부와 청와대가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에도 교수 중에서 후보를 물색하는 것 같은데, 이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인사참사로 직원 간 갈등만 높아졌다. 대외적으로 공공기관 지정 유예, 사모펀드 사태 뒷수습 등 어려운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세상을 책으로 배운 교수가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능력 있는 인사를 금감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조만간 금감원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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