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에 경고장 "진흙탕 선거 만들지 마라"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이미 해명된 사안"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으로 임할 수 있어" 경고
  • 등록 2021-03-23 오전 11:08:47

    수정 2021-03-23 오전 11:08:4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오 후보는 23일 오전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봤듯이, 서울시민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에 전혀 동요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다 해명이 된 사안으로 해명 과정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걸 민주당에서 거짓말이라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지혜롭고 현명한 서울시민의 판단을 보고 민주당 간담이 서늘해지지 않았을까 짐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기회에 박영선 후보에 촉구한다. 선거도 지고,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만들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20~30년 전의 낙후된 모습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선거에선 지더라도 명예로운 선거전을 펼쳐서 후세에 귀감이 되고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특히 그는 “모든 것은 박영선 후보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저희도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 전략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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