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는 산하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약 1,500만 명 분량의 국내 최대 규모 민간 기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센터는 연구자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1월부터 ‘빅데이터 네트워크 전문센터 구축 지원사업’(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일환으로 ‘정보분석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정보분석실은 민간 의료기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 중 ‘맞춤형 연구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중 ‘의료빅데이터’와 유사한 개념이다.
정보분석실에는 CMC의 연구용 시스템인 CMC nU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용 고성능 PC 4대가 설치되어 있다. 각 PC에는 연구자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IBM SPSS Statistics, SAS, R, Python 등의 4가지 분석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MS Office 및 한컴 한글도 최신버전으로 갖춰져 있어 분석 결과에 대한 정리도 바로 가능하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안전한 데이터 관리 및 제공을 위해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건양대학교병원과 함께 보건복지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 중인‘헬스케어 빅데이터 비식별화 기술 개발’사업(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목적 및 주체에 따라 가명처리 또는 익명처리 수준의 비식별화 기술 및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지서티, ㈜태영소프트, 서울아산병원에서 텍스트 및 영상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하면 3개 의료기관에서 검증하고 ㈜평화이즈에서 CDW에 실증하는 방식이며, 정책적인 부분은 현행 법·제도를 고려하여 가톨릭대학교 및 법무법인(유) 세종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정보분석실을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공하는 종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