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4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이후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제품) 중 기술적 우수성과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34개에 대해 수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개발 성과가 우수한 세계최초·최고 수준의 10개 기술에 대해선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인증서를 함께 지급했으며, 올해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개발한 최고 수준의 우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공헌한 기업도 함께 시상했다.
기술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대상)은 삼성전자 ‘초미세 20나노 D램’이 받았다. ‘초미세 20나노 D램’은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25% 감소시킨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위한 연장기술을 확보했다.
금상(국무총리상)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선박 엘엔지 연료 공급기’,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형원전 APR+ 설계기술’, 효성(004800)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이 각각 수여했다.
특히 ‘노인 관절 기능 복원기술’은 손상된 환자의 고관절에 발생한 통증을 제거하고 제한된 운동범위를 복원 또는 개선하기 위한 인공물 삽입 기술로, 그간 수입에 의존해 온 인공슬관절을 한국인에게 맞도록 개발해 750억원 정도의 수입을 대체했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외에도 소재·부품, 차세대 에너지 등의 창조경제 산업 엔진 분야 기술도 다수 포함했다.
대기업 선정기술은 국내 산업을 이끄는 주력산업 분야 기술이다. 중소·중견기업은 대부분 신성장 분야의 기술로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고자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31명에게 정부 훈·포상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전자패키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산화에 이바지한 박사옥 희성소재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섬유에 화학-바이오 기술을 융복합화해 첨단 기능성 섬유를 개발한 고경찬 벤텍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우수기술 사업화에 공이 큰 기술 사업화 유공자 17명에 대한 포상과 기술경영을 체계화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중소기업 4개사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으며, 기술거래·평가, 기술사업화, 기술금융, 지원기관 등의 분야에 기여한 공이 큰 전문가도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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