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온기가 돌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시 주춤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날 예정이어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당분간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은 0.08% 내려 3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강북은 0.06% 내렸고 강남은 0.1% 하락해 내림폭이 더 컸다. 이는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시장이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수요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7%) ▲용산구(-0.11%) ▲양천구(-0.08%) ▲강남구(-0.22%) ▲서초구(-0.06%) 순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지방(0.06%)은 대구,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해 1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집값은 0.02% 올랐다.
전셋값은 진정될 기미 없이 계속해서 오름세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임대인이 월세를 더 선호하면서 전세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0.07%)은 42주 연속, 지방(0.09%) 올라 43주 연속 올랐다. 서울(0.02%)은 8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은 0.04% 올랐고 강남은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24%), 마포구(0.23%), 금천구(0.21%) 등은 올랐고 강남구(-0.21%), 서초구(-0.11%), 강동구(-0.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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