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닷새만에 하락..'우선주만 잘 오르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199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단기 상승으로 누적된 피로감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8포인트(0.22%) 내린 1982.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자동차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중 1991.27까지 올랐으나, 지난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면서 199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데다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지난주 외국인이 10주 만에 주간 순매수를 보인 데 이어 894억원 ‘사자’에 나섰다. 개인 역시 55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1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6%) 통신업(0.95%) 운수장비(0.77%) 에너지화학(0.29%)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63%) 음식료업(1.76%) 종이·목재(1.64%) 운수·창고(1.57%) 의약품(1.46%) 보험업(0.96%) 섬유·의복(0.8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1만1000원(0.73%) 내린 14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015760) NHN(03542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내렸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우(008775)가 14.36% 오른 가운데 삼성전기우(009155) 현대차우(005385) SK우(003605) 두산우(000155) 삼성물산우(000835) CJ우(001045) 등 우선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STX팬오션(028670)은 산업은행 인수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거래는 다소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7005만주, 거래대금은 4조323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439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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