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와 독점공급 씨티씨바이오, 320억 증자 진행

'세계최초' 발기부진제·조루증치료제 복합제 임상실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00% 증자 참여..유증 후 무상증자 진행
  • 등록 2013-02-14 오후 2:21:10

    수정 2013-02-15 오전 10:42:3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테바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씨티씨바이오(06059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4월11~12일 320억원(모집주식수 160만주·모집예정가액 2만원) 규모의 우리사주 및 주주배정을 실시한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4월16~17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2월10일 테바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를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차 계약 대상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6개국이며, 씨티씨바이오는 3년간 최소물량에 대한 수출액 110억원 가량의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관련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의 임상 데이터를 준용하지 않는 유럽의 경우 현지에서 별도로 임상시험이 추가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씨티바이오 관계자는 “유럽지역 수출을 목표로 혈중농도테스트와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개 국가에서 임상을 통과하면 유럽연합(EU) 내 다른 국가에도 준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가까운 시일 내에 품목허가가 예상되는 조루증치료제의 두가지 원료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복합제를 만들 계획이다. 씨티바이오의 해외 임상은 호주의 퀸타일즈와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증자를 통한 조성자금 가운데 55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때 매년 240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증자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현재 25.19%를 보유 중인 조호연 대표이사(8.08%) 및 특수관계인이 100%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배정된 물량은 총 39만주(총 78억원)다. 씨티씨바이오는 또 청약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상증자 이후에는 주당 0.10000004주의 무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4월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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