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급증..`사용자 돈 노린다`

7~11월 악성코드 2251개..상반기 대비 17배 증가
  • 등록 2011-12-14 오후 5:02:42

    수정 2011-12-14 오후 5:02:5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노리거나 금전적 취득을 목적으로 한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2251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2251개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발견된 128개 악성코드보다 17배 증가한 수치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유해한 악성코드라고 보기 어려운 의심파일을 제외한 수치이며 대부분 빠르게 백신으로 대응해 국내 피해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발견된 악성코드 중 전화나 문자 발송 등으로 과금이 발생하도록 하거나 원격 조종을 목적으로 하는 트로이목마가 1637개로 68%를 차지했다. 개인정보 탈취 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스파이웨어는 743개로 나타났다.

이외에 탈옥 툴과 같은 유해가능 애플리케이션이 14개, 광고성 애플리케이션이 4개 발견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급증한 이유로 악성코드 제작툴이 블랙마켓 등을 통해 빨리 전파돼 악성코드 제작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사용되는 특정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보낸 사람에게는 과금이 발생하고 받은 사람과 통신사에는 수익이 생기는 프리미엄SMS(Premium SMS) 같은 서비스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해커가 직접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안드로이드 관련 악성코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V3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수시로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다.

▶ 관련기사 ◀ ☞안연구소 "마우스 하나로 바이러스 탐지부터 치료까지" ☞안철수연구소, 롯데마트서 `보안마우스` 판다 ☞[특징주]"주주 피해 초래" 경고..안철수硏,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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