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한글자판 `천지인·나랏글·SKY` 복수 표준

방통위, 휴대폰 한글자판 표준 제정..일반폰은 `천지인`
미래형 한글자판 개발 표준화도 진행
  • 등록 2011-06-21 오후 6:00:42

    수정 2011-06-21 오후 6:00: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마트폰의 한글자판 배열 국가표준으로 `천지인`과 `나랏글`, `SKY(스카이)` 3가지 방식이 복수 표준으로 제정됐으며, 한글 자판 배열 국가표준으로 천지인 입력방식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지난 16일 개최된 방송통신표준심의회 의결을 거쳐 휴대폰 한글자판 배열의 표준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는 기존 사용되고 있는 방식 중 휴대폰 한글 문자 자판 배열 표준을 선정하고,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는 표준화 추진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이번 표준 제정 외에도 지난 5월 미래형 한글자판 표준포럼을 발족, 완성도 높은 표준안 도출을 준비하고 있다.

휴대폰 한글문자 자판 배열 외에도 카메라 폰 촬영음 등 12종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도 이뤄졌다.

휴대폰 한글문자 자판 배열 표준은 정책수요에 따라 국가표준으로 직접 제정됐으며, 이외 12건은 기존 단체표준에서 국가표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전에는 이미 만들어진 단체표준 중에서만 국가표준으로 제안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지침에 의하면 국가표준으로서 당위성만 인정되면, 필요한 서류들을 갖춰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카메라 폰 촬영음 크기 표준은 휴대폰 촬영음 크기를 일정수준(60dBA~68dBA)으로 정해 휴대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표준이다.

또한 `인체에 근접하여 사용하는 휴대용 무선통신기기의 전자파 흡수율 측정 절차`는 30㎒~6㎓ 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파 흡수율 측정절차를 규정한 것이다. 현재 인체의 머리 근처로 제한된 전자파 흡수율 측정기준을 인체 각 부분으로 확대 개정하는데 유용하게 인용될 전망이다.

가시광 무선통신 관련 표준은 LED 보급이 보편화 되면 LED를 응용,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무선랜 서비스 제공 지침 표준은 국가기관의 정보화 촉진에 활용되는 표준으로 관공서,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제공한다.

지상파 DMB 관련 제·개정된 3개 표준 가운데 `재난경보 서비스 표준`은 재난 발생 시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 등과 연동해 재난상황과 대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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