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는 13일 재테크 경제 케이블 이데일리TV의 '이슈투데이'에 출연, "오만으로부터 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LNG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를 유치받기로 했다"며 "14일 오만으로 출발해 MOU(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만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한 것은 충청남도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로써 충청남도는 지난달에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올들어 두 달이 채 안된 사이에 4억 6천만 달러의 해외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이 지사는 또 "3월 중에 일본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건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지난달 충남의 수출이 전년대비 32%나 급감할 정도로 도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로 세운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의 대담내용을 일문일답형식으로 정리해본다.
-지난주 일본 방문 배경은.
▼도내의 농고, 공고, 수산고 학생들 교류문제, 청년인턴쉽으로 인해 일본을 방문했다.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인턴쉽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을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산과 농업분야 등 일본의 훗카이도와의 교류를 통해 농축산교류협력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외자유치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내일(14일) 외자유치건으로 중동 오만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근 오만과 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LNG발전소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MOU에 서명을 하러 간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인근인 서산쪽에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체 규모가 26억 달러 정도되는 데 나머지 사업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초에는 1500억달러규모의 전자식커플링을 하는 독일의 자동차부품회사를 유치했다. 충청남도에 기아와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협력관계차 유치되었다. 3월 초에는 일본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부임이후 MOU기준 40억달러, 직접투자기준 16억달러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충청남도가 석유화학/LCD반도체/철강/자동차사업중심으로 활발히 사업을 해서 굳건히 전국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민선4기째다. 과거의 도지사의 모습과는 다른데, 어떤 생각인가.
▼이제는 경영CEO마인드가 아니면 안되는 시대다. 철저하게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협상을 하지 않으면 지역경제를 살리기 어렵다. 지방정부 정책의 보조를 맞춰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성과가 나타나고 있나.
▼과거에는 공무원들조차도 외자도입에 대한 경험이 없었었다. 이제는 실질적 사례로 나오다 보니까 도내로 외자유치를 상담하기도 하는등 시군도내 공무원 및 기업들의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다.
-경제위기가 심각하다..충청남도는 상황이 어떤가.
▼충청남도가 1월 수출통계를 보니 32%가 급감했다. 작년에 증가 폭이 큰 만큼, 전국에서 제일 급감율도 제일 큰데, 이번해에는 500억달러를 수출 목표로 삼았다. 어려울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대기업 중심으로 에로사항을 들어주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고,
중소기업,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16개시군수 및 민간단체들의 640억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대책 400억 정도,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신빈곤층에게 280억정도를 지원하겠다. 그리고 영세자영업자인 원금을 상황하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1년 동안의 이자를 유예시켜주는 계획, 약 200억정도의 돈을 투입해 무담보 신용대출을 계획 중이다. 또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해결해주는 현장기동반을 세워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원마련방안은.
▼충청남도의 8조 5000억원 중에서 상반기에 90%를 발주할 계획이다. 매일 비상경제상황실을 통해 60%를 자금집행 할계획이다. 충남도 중앙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보조를 맞추면서 경기부양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을 해줬으면 한다. 4대강 살리기사업에서도 도협의체를 설립했지만 현장의 이런 소리를 들어줬으며 하고, 정책적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정부가 받아주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다.
-4월에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연다죠.
▼ 2002년도에 첫 박람회를 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태안 기름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경과 생태를 보조하고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마련한 자리다.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인데..꼭 많은 참여를 바란다. 부모님들께서 같이 와서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 행사 개최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갖추고 잇다. 한미연합사측에서도 1000여명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철저하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태안 상황은.
▼환경은 어느정도 복구되었으나 경제는 어렵다. 주민들의 상실감 및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꽃박람회가 성공리에 맞친다면 태안지역의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본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