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급락..신용공포 지속

  • 등록 2007-08-10 오후 9:57:49

    수정 2007-08-10 오후 10:47:1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에 몰아닥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공포가 투자심리를 여전히 꽁꽁 얼리고 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중이다.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급자금 수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신용경색 공포감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오전 8시4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200으로 127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18.8포인트 떨어진 1926.8을 기록중이다.

◇美 연방기금금리 6%로 급등..6년여만 `최고`

이날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2001년1월 이후 최고치인 연 6%로 뛰어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인 5.25%를 0.75%나 웃돈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공포로 단기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다.

연준은 이같은 연방기금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190억달러의 자금을 수혈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BNP파리바 쇼크`로 촉발된 유럽지역의 신용경색을 차단하기 위해 전날 948억유로에 이어 이날도 610억유로를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형태로 투입했다.

이로써 ECB를 비롯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일본은행(BOJ), 호주은행은 사흘동안 총 2598억달러를 유동성 확대를 위해 투입했다.

◇컨트리와이드, 금융주, 엔비디아 `하락`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미국 주택대출 시장의 유례없는 붕괴로 대출여력이 훼손되면서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고, 주택 소유주들에 대한 추가 대출을 억제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18% 급락했다.

금융주는 신용경색 공포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베어스턴스(BSC)와 리먼브러더스(LEH)는 2.9%와 2.8% 하락했고, 골드만삭스(GS)는 2.8% 밀렸다.

세계 최대 그래픽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DA)는 주식 2주를 3주로 분할하고,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장전 거래에서 7% 급락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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