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M&A vs 관망

  • 등록 2007-07-16 오후 11:28:32

    수정 2007-07-17 오전 6:47:2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다폰의 버라이존 인수 검토 보도 등 잇따르는 인수합병(M&A) 재료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지수의 호조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다. 이날은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없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 심리도 감지되고 있다.

오전 10시2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938.87로 전거래일대비 31.62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40포인트(0.03%) 상승한 1552.90을 기록중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5.74로 전거래일대비 1.26포인트(0.05%) 밀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권 혼조세다. 10년물 수익률은 5.09%로 전거래일대비 0.4bp 내린 반면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4.9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7센트 상승한 74달러를 기록중이다.

◇`M&A Monday` 재등장..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애플비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4%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보다폰은 "버라이존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를 추진중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

이 소식에 ABN암로는 1.5% 상승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

포드자동차(F)는 자회사 볼보 매각 보도가 나왔지만 이 보도를 부인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식업체 아이홉(IHP)은 같은 업종의 애플비(APPB)를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11.6% 급등했다. 애플비는 1.8% 상승했다.

◇모토로라, 챨스 스왑 `상승`

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0.9%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주인 찰스 스왑(SCHW)은 고객 자산이 메릴린치를 누르고 업계 최대가 됐다는 씨티그룹의 보고서 발표로 1.1% 상승했다.

◇美 7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 최고`

미국 뉴욕 지역의 7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7.0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17.2에서 26.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재고지수는 3.2에서 -19.8로 떨어졌다.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는 3.4에서 11.4로 상승했다.

반면 선적지수는 29.8에서 29.2로 소폭 내려앉았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42.6에서 34.6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제조업 경기 척도인 선행지표도 44.1에서 48.2로 개선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