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주택 판매 실적,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주중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편이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포드자동차의 3분기 실적 악화 예상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월가 전망치를 만족시킨 AT&T 등의 실적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중인 국제 유가는 호재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지난주 합의한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국제유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
오전 9시 5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024.70으로 22.33포인트(0.19%)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포인트(0.06%) 내린 2340.85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87센트 하락한 5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하락`..3Q 손실 대폭 증가 예상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지난해 3분기 특별항목 제외 순손실은 1억9100만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했었다.
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AT&T, 제록스 `상승`..3Q 실적 `예상 소폭 상회`
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매출액은 1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03억달러 보다 52% 급증했다.
AT&T는 "매출 증가와 무선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AT&T는 0.7% 상승했다.
제록스(XRX)의 3분기 순이익도 5억3600만달러 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의 6300만달러 주당 5센트 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23센트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37억6000만달러에서 38만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22센트, 매출액 38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주가는 소폭(0.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