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한국이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노동문제는 이제 한국의 생존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용성 회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산업자원부와 KOTRA가 다국적기업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투자유치 행사인 `허브 코리아`의 오찬 인삿말에서 "외국기업들에게 한국은 `파업 공화국(Republic of Strike)`이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행히 한국정부가 노사문제의 중대성을 인식해 2년안에 근로환경을 세계화에 맞춰나갈 것을 선언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기업도 한국 땅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노동문제는 이제 한국의 생존문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개혁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회장은 외국인 투자환경과 관련, "한국이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호의적이지만 외국인들의 생활환경에 대해선 우호적이지 않은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즉, 세계 3위의 높은 집 값이나 외국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2년씩 기다리는 교육환경, 의료수준과 달리 외국인을 위한 혜택이 없는 의료시스템 등은 고려할 때 홍콩이나 중국 상해 등에 비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물론 "정부가 1~2년안에 이러한 외국인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 (다국적기업) 여러분들 중 누구라도 한국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미래에 많은 이익을 얻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