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발주

2029년 완공…2040년까지 3862만㎥ 규모 처리
  • 등록 2024-12-18 오전 11:00:00

    수정 2024-12-18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양수산부는 “19일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와 유지 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흙을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강하굿둑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군산항과 장항항은 양곡, 잡화 등 매년 약 2000만톤(t)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다. 이들 항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 구간과 선박이 접안하는 선석 구간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매몰되고 있다.

해수부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등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항로 및 유지 준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발생된 준설토는 인근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등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사용 중인 투기장들은 2028년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이에 해수부는 신규 투기장 조성을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2029년까지 국비 5476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km의 투기장 호안을 건설한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2040년까지 24톤 트럭 227만대 분량인 약 3862만㎥ 규모의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2040년 해당 투기장에 준설토 수용이 완료되면, 군산항에 여의도 면적 절반의 항만부지가 공급된다. 해부수는 군산항의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해당 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군산항과 장항항 내 발생하는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군상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준설토사의 원활한 처리로 선박들이 군산항과 장항항을 안전하게 이용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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