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 중인 가운데 게임업계도 피해 방지에 나섰다.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이다.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크래프톤(259960), 라이엇게임즈 등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통한 충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여러 온라인 상품권을 ‘선 주문 후 사용’ 방식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해피머니상품권의 경우 5만원권은 7.5%, 할인된 4만6250원에, 10만원권은 8% 저렴한 9만20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문제로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미루고, 부도 논란 또한 불거지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신고는 지난 23일 254건, 24일 1300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게임사들 또한 미수금 발생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고자 일제히 해피머니 결제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해피머니 상품권 외에 컬쳐랜드나 문화상품권은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제외한 다수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