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한국으로 돌아올 재외동포의 거주 공간인 글로벌한인문화타운과 함께 한인 기업인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를 조성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 기업인들을 만나 세계한인무역단지·글로벌한인문화타운 비전 발표식을 열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단지·글로벌한인문화타운 비전 발표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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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회에서는 지난 2월 유 시장이 독일에서 공개한 글로벌한인타운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한인 기업인들의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국제무역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 계획을 공개했다.
세계한인무역단지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무역지원기관, 재외동포청 등 세계 한인 관련 정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비즈니스 기관을 모아 운영하는 것이다. 또 국제 청년 무역인 양성 프로그램, 국제 한인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해 인천을 세계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시·아카데미 등 마이스시설과 글로벌 창업센터(스타트업파크2) 등 관련 시설을 접목시켜 전 세계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비즈니스 방법을 공유하고 후손들을 양성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연수구 송도 6·8공구 아이코어시티 내 국제업무용지 3만1000㎡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뉴욕지회와 뉴저지지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 기업인들이 참석해 세계한인무역단지,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사업 투자·입주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다양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주환경뿐 아니라 인천이 가진 국제도시로서의 여건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연계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