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가 지난 20년간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자연명상명상마을 운영을 통해 쌓아온 명상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문수 청소년 명상캠프는 경쟁과 폭력, 게임과 인터넷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휴식은 물론 창의력과 잠재 역량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고, 청소년 상담에 지친 지도자들에게도 마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3년째 개최되는 세계 청소년 명상캠프는 명상 페스티벌로 운영된 작년과 달리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과 전나무숲길 등 평창군 일원에서 실시된다.
개최 일정은 제1기(5월 31일부터 6월 2일, OMV):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 청소년지도자·교사 60여 명 대상, 제2기(7월 3일부터 7월 6일, OMV): 대학생 60명 대상, 제3기(7월 말, 월정사 템플스테이, OMV): 국제행사 참가 외국인 청소년 60명 대상, 제4기(8월 7일부터 8월 10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가족과 함께하는 명상캠프 80명 대상, 제5기(9월부터 11월, OMV, 평창군 협업): 국제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단 20명 대상, 제6기(11월 20일부터 11월 22일, OMV): 수능 마친 고3 학생 60명 대상이다.
이주 배경 청소년 3명을 동반하는 화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양지은 센터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은 큰데도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운 중도 입국 청소년들이 잠시라도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힐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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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불교의 중요한 수행 방식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명상이 서양식 명상에 침식당해 안타깝지만, 명상이 수행에서 치유 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월정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하겠다”라며 “명상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역할을 넘어 세계의 다양한 명상 기법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명상의 공간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