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방일,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

김성한 안보실장, 14일 尹대통령 방일 일정 브리핑
16일 기시다와 정상회담 후 만찬
17일 한일 의원연맹·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마지막 일정 한일 MZ 대학생 상대 강연
  • 등록 2023-03-14 오후 2:37:47

    수정 2023-03-14 오후 2:37:4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2년간 중단됐던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6~17일 일본에 실무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 방문한 직후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틑달에는 입법기관 교류 단체인 한일 의원연맹과 민간 교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일 협력위원회 소속 정계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일 양국 간 주요 경제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참석해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와 기업인 간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진 후 한국으로 귀국한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은 그간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길었던 한일관계 경색 속에서 양국 지도자가 쉽사리 만나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윤 대통령의 방일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 간에 본격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슈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또한 경제 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정책적 장벽들을 해소하고 양국 간 경쟁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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