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텔레콤 등 24개사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최우수'

동반위,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발표
최우수 등급 총 38개사…포스코건설 등 4개사 첫 획득
"적합업종, 영세업체 경영 안정 목적…대·중소 대화 계기도"
  • 등록 2022-09-21 오후 12:00:00

    수정 2022-09-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24개사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전년 대비 5개사가 많아져 동반성장에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2년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동반성장위원회)
◇삼성전자 11년 연속 ‘최우수’…우수등급 이상 인센티브 제공

동반성장위원회는 21일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5개사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20년도 평가부터 도입했던 대·중견기업의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발적이고 다양한 상생노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지난해 공표대상 215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다. 공표 유예는 6개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농심, 롯데GR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이노션, 자이씨앤에이(전 에스앤아이건설),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다.

업종별로는 건설·정보서비스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7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다. 식품 업종은 3개사에서 2개사로 줄었고 플랫폼은 전년 1개에서 0개로 집계됐다. 제조(16개)·가맹(2개)·통신(3개)·광고(3개)는 동일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 4개사는 최우수 등급을 최초 획득했다.

지난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등 24개사다. 전년도 19개사에서 5개사가 많아졌다.

동반위는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6개사에 대해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도급법·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 등이다.

이번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기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적합업종, 경쟁력 재고보다 영세업체 보호조치”

동반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계란도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등 안건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심의·의결했다.

먼저 동반위는 계란도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의견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최종 심의·지정 여부는 중기부에서 결정하게 된다.

또한 권고·시장감시 중인 5개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에 대해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문구소매업 1개 사의 위반 사실이 확인돼 대기업에 고지했고, 해당 기업은 이를 시정 조치했다.

배선기구제조업(멀티탭), 퀵서비스업, 식자재도매업 등 신청 품목의 자진철회 사유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및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 요청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아울러 동반위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며 향후 부속 사항을 정하기로 했던 대리운전업은 적합업종 실무위원회 의견에 따라 면밀한 검토한 후 추가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적합업종 실효성 논란에 대해서도 “영세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은 당연히 필요하고,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며 “적합업종은 한시적 경영안정을 위해 하는 것인데 경쟁력 재고와 연결 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합업종 지정 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만을 최소화하는 접점이 어딘지 살피고, 소비자 후생에 보탬이 되며,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관점에서 논의한다”면서 “이런 제도가 대·중소기업 간 대화를 유인하는 작용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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