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어 포토존 논란에 "고객 정서 헤아리지 못했다" 사과

포토존 이벤트 '동물 학대' 논란
이색 어종 관련 고객 체험 확대 이벤트
  • 등록 2022-08-01 오전 11:43:54

    수정 2022-08-01 오전 11:45:58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가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한 것을 두고 고객 정서를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 소비자가 장을 보는 모습. (사진=이마트)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열었다.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사진을 올리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어 사체가 얼음 위에 피를 흘린 채 진열돼 있다. 논란이 된 지점은 상어가 식용 판매를 위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포토존 이벤트 대상으로 홍보되면서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 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등 순서로 ‘사진 잘 찍는 법’ 등이 적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가오리, 부시리, 개복치 등의 이색 어종을 판매용이 아닌 전시를 했다”며 “상어 전시와 관련해 고객의 정서를 잘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객 의견을 경청해 고객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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