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30일 발표한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00.6으로 지난 2분기 대비 3.1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
3분기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4.6p 오른 101.2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시외버스 운송, 고속도로 운영 관련 기업 등의 긍정 전망이 확대되면서 운수 업종지수(106.5)가 큰 폭(15.1p)으로 상승했다.
내수전망지수는 101.5로 확인됐지만 상승폭은 1.4p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비제조업 부문(101.3)에서 1.9p 상승했지만, 제조업 부문(101.6) 증가분은 0.2p에 불과했다.
지난 2분기에 4.6p 상승한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이 각각 1.0p, 1.1p 하락하면서 95.7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의 전자부품 업종(101.4)과 비제조업 부문의 운수 업종(101.6) 이외 모든 업종이 부정적인 전망(100 이하)을 내놓았다.
중견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3.1%), 인건비 상승(38.2%) 등이 꼽혔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원자재가 상승(58.2%),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상승(43.5%)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 현장에서 여실히 확인되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녹록치 않은 상황 변화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현실화되지 않도록, 원자재가와 인건비 상승 등 구체적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정책적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