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자조단서 화천대유 관련 팩트체크 검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참석해 답변
검경 수사와 별도로 단순 사실 관계 등 대상
"자조단서 확인할 부분 있는지 살펴보겠다"
  • 등록 2021-11-09 오후 12:10:31

    수정 2021-11-09 오후 12:10:3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검·경 수사와 별도로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 등을 통해 화천대유 관련 사실 관계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관련해 “킨앤파트너스와 유명인 등이 화천대유 쪽에 6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부분을 자조단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자조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예산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자조단은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부분에서 검·경이 수사하고 있어, (화천대유 관련)구체적인 부분을 잘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자조단이 들여다 볼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화천대유와 관련해 “쌍방울 전환사태(CB)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는데는 2~3주가 소요된다”며 “이런 부분은 금융감독원 등이 팩트체크를 빨리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특별히 논란거리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검·경이 수사하고 있고 그 부분을 협조할 건 하자는 취지”라며 “자조단이건 금감원이건 팩트체크 차원에서 단순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조단은 금융위 내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2013년 9월 17일 출범했다. 자본시장을 감시하는 거래소 등을 통해 이상 거래를 포함한 모든 불공정거래 관련 정보를 통보받고, 사건을 관련 기관에 분류·배당한다. 또 신속한 처벌이 필요한 긴급·중대사건은 신속처리절차로 검찰에 고발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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