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중계]일진하이솔루스, 청약 2일차 오전 333.53대 1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335.53대 1로 가장 높아
삼성증권 251.59대 1로 뒤이어… 현대차·대신도 세자릿수대
오후 4시 청약 마감
  • 등록 2021-08-25 오후 12:05:07

    수정 2021-08-25 오후 12:05:5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소 연료탱크 전문 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청약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정오 기준 최고 청약 경쟁률이 300대 1을 넘어섰다. 통상 청약 경쟁률은 마지막 날 마감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 만큼 경쟁률이 빠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2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청약 경쟁률은 현재 333.53대 1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더불어 가장 많은 물량(130만7279주)을 보유한 삼성증권(016360)의 경쟁률은 251.59대 1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현대차증권(001500)(32만6820주)의 경쟁률은 179.53대 1, 대신증권(003540)(32만6819주)은 172.98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지난 24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 날의 평균 경쟁률은 경쟁률은 61.91대 1로 마무리했다. 총 32만6790명이 청약에 참여했고 공모금액만 3조4705억원이 모였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23일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5700~3만4300원)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 1을 기록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FMR 등 대형 해외 기관들 역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2.8%인 1334개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5.4%인 8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써냈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전체의 59.5%인 959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걸기도 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가 모태이며, 2011년 일진다이아(081000)몬드 등으로 잘 알려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2013년에는 현대차(005380)의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ix’에, 2018년에는 ‘넥쏘’에 수소탱크를 공급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드론, 기차(트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를 적용할 수 있는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수소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인 수소 저장탱크뿐만이 아니라 환경사업부를 통해 매연저감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어 관련 매출 역시 기대되고 있다.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 역시 높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0억7500만원에 달하며, 2017~2020년 매출액은 연평균 77.5%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한 바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수소 저장용기인 ‘타입4’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환경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데다가 수소 부문 역시 고속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날 오후 4시에 청약을 마감한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며,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은 17만1500원이다. 오는 9월 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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