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디지털 자산 공시 플랫폼과 MOU 체결

  • 등록 2020-12-08 오전 10:49:42

    수정 2020-12-08 오전 10:49: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용현)은 디지털 자산의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투명한 정보 서비스와 상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디지털 자산 공시 플랫폼 크로스앵글과 업무협약 (MOU)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020년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팀을 신설하고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전통 운용사의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 전략 본부장은 “외부 로보어드바저와 협업과 더불어 자체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해 테크 솔루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상황하에서 가장 발 빠르고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제공해 업계의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 코스콤과의 협업으로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권 디지털 뉴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투명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 제공에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 테크 기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초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참여로 자본규모 5100억원을 확충했다. 블록체인 기업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 금융기업들까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미래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두물머리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투자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영진 본부장은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의 문제는 신뢰의 붕괴와 불투명한 투자 정보로, 신뢰를 줄 수 있는 금융 기업이 시장에 참여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고 당국과 소통해 나감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고객의 자산 배분과 수익률 제고를 돕기 위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모색하는 한화자산운용과 투명한 투자 정보 제공에 앞장 서고 있는 크로스앵글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올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2017년~2018년에 이어진 암호화폐 광풍이 지나고, 디지털 자산은 최근 몇 년 사이 이어져온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디지털중앙화폐 연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전통 금융 강자들의 서비스 진출과 영역 확대 등이 결합되어 빠른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다만, 과정에서 드러나는 부작용들을 해결하고 더욱 성숙한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명한 정보 기반의 대중화된 서비스를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시작하여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고 포부를 밝혔다.

크로스앵글은 가상자산 정보공시 플랫폼인 쟁글(Xangle)을 운영하며 글로벌 가상 시장에서 표준화된 투자 정보 플랫폼을 지향한다. 외에도 온체인 데이터분석, 마켓 인텔리전스 보고서, 자산 신용도 평가, 기준시가, 시장 지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슨의 모회사인 NXC의 벤처 캐피털 대표를 역임한 김준우 대표와 오픈서베이 전 공동창업자이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온 이현우 대표가 공동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4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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