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11일 미국 플로리다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엑스(X)의 팔콘 헤비 로켓 발사 장면.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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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미국 우주인을 우주공간으로 보내려면 계획이 차질이 생겼다. 우주인이 탑승하는 미국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엑스(X)의 ‘크루 드래곤’이 테스트 과정에서 파괴되면서다. 이 때문에 연내로 예정돼 있던 유인 우주선의 발사가 지연될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미션 수행 담당 한스 쾨니스만 부사장은 “드래곤 캡슐의 추진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 SuperDraco)가 발사에 앞서 이상이 발견됐다”며 “그 캡슐은 현재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캡슐은 지난 3월 무인 상태로 국제 우주정거장(ISS)까지 무사히 시험비행을 마친 것이다. 이후 스페이스X는 케이프 캐너버럴 공군기지 착륙장에서 올해 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미국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0일 엔진 이상이 발견되면서 시험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에는 캡슐이 고장이 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스 부사장은 수퍼 드레이코에 이상이 있다는 초기 데이타 기록이 나왔지만, 자신은 엔진 자체의 결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아직 원인을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새로운 드래곤 캡슐을 제작해야 하면서 연말까지 ISS에 우주인을 실어보내려는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 스페이스X 측은 현재 더 많은 드래곤 캡슐들이 계속 제작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