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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시가 8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절도 미수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A(39)씨와 B(30)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 35분쯤 함평군 함평읍에 있는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출입문 셔터 자물쇠를 절단하고 침입했다가 절도에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공사장 해머로 전시관 유리문을 내려쳤지만, 방탄유리로 만든 유리문이 깨지지 않고 경보장치가 울리자 해머를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만난 관계이며 황금박쥐를 노리고 침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공범 C(49)씨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