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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 공공택지 17곳에서 3만5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44곳의 신규 택지를 개발해 36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14곳(6만2000가구)의 입지를 공개한 바 있다. 남은 30곳 중 17곳의 입지가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서울 11곳에서 나오는 주택은 1만282가구, 경기도는 1만7160가구, 인천은 7천800가구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서울 강남권에 대규모 신규 택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서울시가 반대해 이번 대책에는 그린벨트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남은 택지 13곳 중 4∼5곳은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해 2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이른바 ‘3기 신도시’가 대거 조성되는 것이다. 특히 신도시 1∼2곳은 연내 입지가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택지 17곳과 추후 지구 지정을 앞둔 신도시 등에서 공급되는 주택 물량을 합하면 총 30만가구가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택 공급 규모가 계속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