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스티브잡스' 백운규 '통찰력'...文대통령을 칭찬하는 장관들

기자간담회.."文 대통령에 통찰·논리력 배워"
김상조 "文 대통령은 제2 스티브 잡스"
  • 등록 2017-09-12 오전 11:00:00

    수정 2017-09-12 오후 1:58:4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옆에서 모시면서 감동 그 자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을 ‘제2 스티브 잡스’라고 밝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경제팀에서 잇따른 호평이 나와 주목된다.

백운규 장관은 지난 11일 저녁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주에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 동방 정책 추진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이 포럼에 문 대통령은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감동을 한 장면에 대해 “Q&A(질의응답)를 하고 아베 총리·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장면”이라며 “굉장히 어렵고 미묘한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보인 통찰력, 전개하는 논리력, 응변을 보면서 진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일모도원이란 말이 항상 생각난다”며 “(취임) 50일이 지나니까 마음이 조급해지고 장관을 평생 할 수 없으니 한정된 시간 안에 빨리 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급한 현안들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필드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모도원(日暮途遠)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에서 “지금 대통령은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진화 중”이라며 “단순히 참여정부가 했던 철학을 구현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참여정부 2기가 아니다”라며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정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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