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 전환

강남4구 매매가 ‘뚝’..서울 재건축 하락폭 확대
미국 금리인상·정국 혼란으로 거래시장 올스톱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세 꾸준
  • 등록 2016-11-25 오전 11:52:47

    수정 2016-11-25 오전 11:52: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면서 37주 만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1~2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14~18일)와 변동이 없었다. 1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 불확실성과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쳐 거래시장은 거의 올스톱 분위기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시장도 사업 추진 제동 및 수요 감소로 지난주보다 0.25% 떨어졌다.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편으로 이번주 들어서는 수요의 움직임이 유독 줄며 부당, 산본 등 일부지역에선 가격이 조정됐다.

서울은 △서초구(-0.02%) △강동구(-0.13%) △송파구(-0.06%) △강남구(-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강서구(0.21%) △서대문구(0.20%) △은평구(0.13%) △영등포구(0.09%)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과 산본(-0.02%)이 가을 이사철 종료 후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분당구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가 2200만원,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그러나 동탄(0.06%)과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4%)과 안산(-0.01%)이 매수수요 부족으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고양(0.06%), 파주(0.05%), 인천(0.05%), 부천(0.04%)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0.06%)과 신도시(0.02%), 경기·인천(0.04%) 모두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종료 후 전세수요가 뜸해지긴 했지만 재계약 증가, 월세 매물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양천구(0.21%) △은평구(0.20%) △도봉구(0.18%) △강남구(0.15%) △마포구(0.15%)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및 목동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3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강동구(-0.19%) △서초(-0.03%) △송파(-0.02%) △동작(-0.02%)은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0.06%) △김포한강(0.04%) △분당(0.03%) △일산(0.02% 순으로, 경기·인천은 △인천(0.31%) △하남(0.09%) △남양주(0.08%) △화성(0.08%) 순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11·3 대책 이후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관망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효과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가치 수직상승 등의 영향에다 국내 정세로 경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집값 추이를 지켜보자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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