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하며 신용카드 부가정보망(VAN)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넓힌
다우데이타(032190)가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에 진출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023590), 키움증권, 사람인HR, 다우인큐브 등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다. 그동안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에 주력해오다 최근 다양한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의 ‘비콘(beacon)’ 방식과는 다른 ‘액티브 디텍팅 시스템(ADS)’ 기반의 ‘스테이하이(StayHi)’ 서비스를 발표했다.
송경무 다우데이타 상무는 “비콘은 블루투스 신호를 활용해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저전력, 저비용의 무선 센싱 기술인 반면, ADS는 이케이웍스가 독자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의 실시간 추출(detector) 기술”이라면서 “개인화 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스테이하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우데이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이케이웍스와 사업협력을 체결한바 있다.
| 스카이하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동철 대표. 다우데이타 사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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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하이는 기존 비콘 방식의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디텍터 방식의 독자적인 ADS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기존의 애플 ‘아이비콘’이나 퀄컴의 ‘김발’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였지만, 다우데이타의 스테이하이는 ADS를 통해 각 개인별로 맞춤화된 정보를 전달한다. 상거래 밀집지역에서 다수의 비콘으로 전달되는 동일한 메시지 때문에 스팸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스테이하이는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 보내 정보의 가치를 증대시킨다.
고객들은 해당 권역에 들어서면 별도의 설정이나 검색 없이도 개인화 된 맞춤 쿠폰이나 주변 상점의 실시간 이벤트 및 할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구매시 적립한 포인트를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정보의 사용율을 높일 수 있어 마케팅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길거리의 종이 유인물을 대체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비콘 방식은 스마트폰이 비콘을 찾는 형태였다. 따라서 고객의 스마트폰이 권역 내 모든 비콘을 탐색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컸다. 그러나 스테이하이의 디텍터 방식은 디텍터가 권역 내 스마트폰을 탐지하기 때문에 고객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다. 또한 별도의 가맹점용 모바일앱을 제공해 가맹점이 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하기 편리하다.
이와 함께 스테이하이는 탐지거리 및 보안에 유리한 특성을 갖고 있어 광고, 결제, 하이패스, 출입관리, 보안서비스,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동철 다우데이타 대표는 “다우데이타는 개인 식별 분야와 고객을 인지하는 자판기, 특정장소에서 와이파이(Wi-Fi) 자동이용서비스 등 비콘이 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재 주요 대형할인매장들과 서비스 적용을 협의 중”이라면서 “자사의 VAN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간(B2C) 영역의 가맹점 및 파트너사 모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테이하이 서비스의 광고 기능 활용 예시. 이케이웍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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