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택시기사로 일하는 동안 승객들과 나눴던 대화 장면을 녹화해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 11일(현지시간) 올렸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유권자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택시”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지난 6월 택시기사 복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오슬로 시내에서 택시를 몰았다. 승객들은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몰랐다. 그러나 이들은 곧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승객들은 스톨튼베르그 총리를 알아보고 놀라 환호하면서도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한 할머니 승객은 “직장인들은 힘들어 하는데 기업 사장들이 보수로 수 백만 달러를 받으면 안된다”며 정부 조치를 촉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리의 중도좌파 연정은 다음달 총선에서 4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반면 야당인 보수당 진영이 53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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