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9일 15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일단 정부는 아직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 한중 통화스왑은 상대방도 있고 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중국과는 지난 2002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 따라 중국과 2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한 이후 2005년 계약을 갱신하면서 40억달러로 확대했다. 금융위기가 터지자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2008년 12월 12일 1800억위안(38조원) 이내에서 서로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만기가 내년 4월 도래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중에 중국과의 통화스왑 계약 만기가 가장 늦다"며 "일본과 확대한 마당에 한중 통화스왑 만기연장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아직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신흥국과의 통화스왑에 미온적이어서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선진국과의 통화스왑 계약은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