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표는?

[업데이트]
산업도안 보통우표 20환 전지 1.6억..문위우표도 1억
28일부터 코엑스서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개최
  • 등록 2011-07-28 오후 3:44:05

    수정 2011-07-28 오후 3:44:05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표의 가치는 희소성과 직결된다. 아무리 의미가 있는 우표라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로 알려진 '가이아나 우표'는 1856년 전쟁을 치르던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임시발행된 것으로 세상에 단 한장 뿐이다. 이 우표는 우리돈으로 36억원 가량이다.

▲산업도안 보통우표 4장(전지=우표 100장)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표는 어떤 것일까. 답은 '산업도안 보통우표 20환 물결무늬 투문 전지'다. 이 우표는 1955년에 발행돼 완전한 전지형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우표다. 전지 한장의 가격은 약 1억6000만원 정도 한다.

1884년 발행된 문위우표 전지도 비싼 축에 속한다. 문위우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다. 갑신정변으로 20여일만 사용됐고 27장만 발견돼 평가액이 1억원에 달한다.

통상 희귀 우표는 개인 소장품이 많아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이번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희귀 우표를 모아 28일부터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산업도안 보통우표 '가 일반인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희귀우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도 전시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표 만들기 체험과 보물찾기와 퀴즈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희귀한 우표 뿐만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우표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표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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