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요타가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자사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카 운전자를 위한 SNS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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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는 모바일 운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진일보를 상징한다"며 "세일즈포스와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SNS를 결합하자는 아이디어는 세일즈포스가 제안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에 특화된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도요타와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엔튠(Entune)`이라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텔레매틱스란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 합성어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차에 접목해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편 텔레매틱스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와 IT(정보통신) 업체간 제휴도 활발하다. MS는 도요타 외에도 포드와 손잡고 음성인식 텔레매틱스인 `싱크(SYNC)`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 GM과 모토로라도 `온스타(On-Star)`라는 합작사를 통해 GPS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