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1일) 김종열 사장을 단장으로 한 시너지추진단을 발족했다.
시너지추진단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간 부문별 시너지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퍼릿센터(Corporate Center)부문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부문 ▲영업부문 ▲딜 클로징부문 등 크게 4개로 나뉜다.
코퍼릿센터의 경우 전략과 경영관리, 쉐어드서비스는 IT 등 그룹차원 공유부문, 영업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신용카드 등이 포함된다. 딜 클로징부문은 금융당국의 승인작업과 펀딩 등을 맡는다.
시너지 추진단에는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급이 참여하고 분야별로 부서장과 직원들이 실무를 맡게 된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같이 앉아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차원에서 추진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최근 외환은행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두 은행이 어떤 부분에서 협력하고, 어떻게 비용을 낮출 수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이 참여하는 시너지창출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너지추진단은 외환은행 직원들이 참여하기 전이지만 사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틀을 마련해 놓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추진단 내에 외환은행 직원들의)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일단 외환은행 측이 안정되면 언제든 같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도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건물 앞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말인 오는 5일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외환은행 전 직원 8000명이 참여하는 하나금융 합병저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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