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新명물)대한민국 명품 홍보관 `청와대 사랑채`

대통령 집무실 등 이색체험공간 조성
  • 등록 2010-01-20 오후 3:46:11

    수정 2010-01-20 오후 3:46:11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청와대 분수대 앞에 자리한 `효자동 사랑방`이 약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로 지난 1월5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효자동 사랑방`이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에 관한 기록과 유물들을 전시한 전시관이라면 `청와대 사랑채`는 대한민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모아놓은 종합홍보관에 가깝다. 
 
청와대 사랑채는 볼 거리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갖췄다.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수도 서울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 첨단기술로 보는 즐거움 업그레이드 

청와대 사랑채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청와대가 시원스레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청와대 사랑채는 건물 전면이 창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에너지와 지열에너지를 활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1층에는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모여있는 `대한민국관`이 자리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영상은 대한민국의 개략적인 역사와 문화유산을 비롯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린 사람들을 한눈에 보여준다. 대한민국 화폐에 인쇄된 위인들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이서울관`은 서울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서울의 변천사를 비롯해 맛과 멋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관광 명소, 한류 드라마 등을 소개한다. 특히 외국에 널리 알려진 한국드라마의 주요 장면이 나오는 모니터를 중심으로 드라마 주인공들의 사진을 전시한 공간이 눈길을 끈다. 사진 아래에 있는 터치액정화면으로는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1층에는 빗이나 경대같은 전통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전통 기념품점 `THE BANG이` 위치한다. 창 밖으로 청와대와 경복궁, 북한산 자락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찻집 `차림`에서는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민국관 입구, G20 정상회의장을 본따 만든 휴게실, 대한민국 옥쇄를 직접 찍어보는 체험존,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한 대통령 체험관
 
◇ "대통령 책상에 앉아보자"..이색체험 `눈길`
 
2층으로 올라가면 정부 수립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정치와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대통령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재직 당시 세계 각국의 국빈들에게 받은 선물과 국빈이 한국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을 전시해 놓았다.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공간은 현직 대통령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한 `대통령 체험관`이다. 집무실 한 가운데 자리한 대통령 책상은 기념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진 국새가 놓여진 공간에는 종이가 준비되어 있어 직접 국새를 종이에 찍어 가져갈 수 있다.
 
`G20 휴게실`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마련된 곳이다. G20 정상회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대형 원탁을 중심으로 G20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의 국기를 자리마다 배치했다.

녹색성장관은 4대강 살리기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는 장소다. 자신의 탄소배출량을 알아보는 탄소계산기,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제공하는 환경 관련 자료 등도 배치돼 있다.

대통령 내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있다. 블루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대통령 내외 사진과 합성돼 마치 함께 사진을 찍은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합성사진은 즉석에서 방문객 이메일로 전송된다.

청와대 사랑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공식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cwdsarangchae.kr/이다.

▲ 청와대 사랑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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