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전국 땅값 2.4배..`1333조→3227조`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 자료
경기 및 인천 오름폭 커
  • 등록 2009-09-28 오후 3:34:49

    수정 2009-09-28 오후 3:34:49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전국의 땅값은 2.4배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경기 김포)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토지총액(공시지가 기준) 변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전국토지총액은 3227조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33조원)에 비해 2.4배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1998년 대비 토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로 이 기간동안 4.3배 상승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1.37배에 그쳐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화성시와 양주시로 각각 5.68배 올랐다. 이어 김포시가 4.99배, 용인시가 4.75배를 기록해 신도시 개발지역의 땅값 강세가 뚜렷했다. 이와는 달리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강원도 속초시로 1.23배, 전북 익산시와 강원도 동해시가 각각 1.28배를 기록했다.

군 지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충남 연기군이 5.0배, 인천 옹진군 4.65배, 강원 연천군 3.85배 등이었으며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전남 구례군으로 1.25배에 불과했다.

구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 연수구로 6.5배나 올랐으며 경기 성남 분당구와 인천 중구가 각각 4.6배 올랐다. 반면 광주 동구, 대구 중구, 부산 중구는 각각 15%, 6%,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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