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두달만에 477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들의 물량을 축소하면서 480선만은 지켜냈다.
30일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6.49포인트(1.32%) 떨어진 485.15로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과 166억원을 내다팔며 사흘 연속 팔자세를 유지했다. 개인만 42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도 개별 호재가 부각된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072870)만이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시험신청 호재와 온라인교육 부분 두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로 3% 이상 올랐다.
오랜만에 유전개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국제 유가가 70달러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전개발 테마에 불을 붙인 것. 카자흐스탄에서 유전 광구 개발을 하고 있는 대한뉴팜(054670)과 이라크 쿠르드지역에서 유전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아이에너지(050050)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MB테마 선봉에 섰던 자전거와 대운하 테마주는 이날도 약세를 면치 면했다.
정부가 자전거 도로 육성과 하이브리드 자전거 개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에서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락세를 이어갔다.
삼천리자전거(02495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참좋은레져(094850) 에이모션(031860) 등도 10% 이상 급락하며 김빠진 테마주의 모습을 보였다.
개별 종목들로는 한국야쿠르에 피인수된 능률교육(05329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탄소나노튜브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으로 대진공업(065500)은 상한가을 기록했다.
반면 신천개발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낸 이노칩(080420)은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 들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9억24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9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포함 3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3개 포함해 61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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